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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2019.09
  • [기고문] 전략적 파트너쉽으로 분산ID 세계 표준화 주도

이기혁 DID Alliance Korea 부회장   

 

필자는 1999년 말 플랫폼이란 용어를 국내에서 처음 사용했고, 그 이듬해인 2000년 초 플랫폼 연구원이라는 조직을 신설하여 플랫폼 개발팀장으로 재직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플랫폼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플랫폼이란 용어를 설명하기 바빴다.

 

그 후 약 15년 후인 2014년 미국에서 시작한 FIDO(Fast Identity Online)를 접하고, 2015년 한국FIDO산업포럼을 창립하여 현재 운영 중이다. 아시다시피 FIDO는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작은 화면에 IDPassword를 입력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개인 인증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그리고 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탈중앙화, 분산을 통한 신뢰를 중요한 가치로 삼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확인시스템이 주목받으며 DID(Decentralized ID)가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DIDFIDO사상과 유사하다. 즉 자신의 신원을 중앙 서버에 관리하는 게 아닌 스마트 폰 등 개인의 기기에 분산화 관리한다. 이는 개인정보가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서버에 저장하고, 서버에 있는 개인정보를 꺼내 보는 과정에서 보안 위험의 75%이상이 존재한다는 통계로 볼 때도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또한 모바일 신분증을 본인이 관리하면서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을 확대하는 효과도 있으며, 이전에 인증했던 정보를 매번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컨소시엄 형태로 블록체인을 시도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 인증(IDentity)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결국, DID(Decentralized IDentity)를 통해 자기주권 신원지갑(Self-Sovereign IDentity)의 주체를 개인에게 부여하여 자신의 신원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해외 글로벌 사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도 DID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국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DID는 몇몇 기업이 모여서 신원 인증과 관련된 제공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결국, 뭉쳐서 판을 크게 가지고 가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뜻있는 분들이 모여 DID Alliance가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이는 인증 기술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단초를 만든 것으로 DID의 국제표준화 주도, 사업과 서비스 리더십을 갖게 되고 우리 DID 기술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만일, DID Alliance에서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테스트베드 구축,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를 위한 정책모델 기획 등을 추진하게 된다면, 전략적인 파트너쉽 구축이 용이해질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DID 기술 실증 기회 제공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컨소시엄 네트워크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파트너사 간 각각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앞으로 한국이 주도하는 DID AllianceDID 표준화 기술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기고문은 디지털타임스를 통해 기사화되었습니다. 아래 관련 링크를 통해 확인 부탁 드립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092602102369607001